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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타와 아라비카에 대한 인식
일반적으로 아라비카는 카페에서 원두커피를 판매할 때 많이 사용되고 로부스타 커피는 인스턴트커피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된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아라비카 커피 원두가 보통 더 비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로부스타 원두는 아라비카 원두의 하위 호환 버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아라비카 100%를 사용한다는 말은 카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말이지만 로부스타 100%를 자랑스럽게 홍보하는 카페는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 일반적으로 아라비카 품종이 로부스타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다.아라비카 커피는 로부스타 커피보다 부드럽고 섬세한 맛이 나는 것이 사실이고 사람들은 그런 맛을 선호한다. 하지만 로부스타 커피가 언제나, 항상, 무조건 안좋은 것은 아니다.
로부스타의 장점
아라비카 커피는 로부스타보다 신 맛이 더 강하다. 신 맛이 커피의 맛을 더 부드럽게 느껴지게 하긴 하지만 사실 신 맛이라는 것이 위장에는 해로워서 위가 안 좋은 사람에게는 아라비카보다 로부스타가 더 잘 맞는 커피이다. 이 외에도 로부스타가 아라비카보다 우월한 점이 꽤나 있다. 먼저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다양한 질병에 더 강하다는 것이다. 커피계의 암, 커피계의 에이즈로 유명한 커피 녹병을 비롯한 많은 질병에 대해 로부스타는 아라비카보다 더 훌륭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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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로부스타는 아라비카보다 더 저렴하다. 더 저렴하기 때문에 저자본으로 로스팅을 시작하기에도 좋고 커피의 단가를 낮추기에도 굉장히 좋다. 실제로 많은 카페에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혼합된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원두의 가격이 더 저렴한 이유는 단순히 품질의 차이 때문이 아니다. 물론 품질, 수요와 공급 차이의 영향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먼저 아라비카는 로부스타보다 운송 과정이 더 복잡한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로부스타는 해발 700M미만 정도의 낮은 고도에서 자라는 반면 아라비카는 약 세 배는 되는 높이인 해발 2,000M정도에서 자라는 품종도 있다. 높은 곳에서 자라면 당연히 운송과정이 더 복잡해지고 운송비가 커피의 가격에 추가된다. 다음으로 아라비카는 보통 가공과정에서 대부분 습식법(Washed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더 비용이 많이들고 이 비용이 커피의 가격에 추가된다. 그리고 로부스타는 아라비카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2배정도 더 높다. 커피를 마시는 이유 중 하나가 잠을 깨기 위해서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카페인 함량이 더 높은 것은 꽤나 큰 메리트이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차이에 대한 결론
즉, 위 내용을 종합하면 로부스타는 절대적으로 아라비카보다 열등하다고 말할 수 없다. 모든 돼지고기가 모든 소고기보다 안 좋은 것이 아닌 것처럼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특징은 아라비카가 더 많이 가지고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취향의 차이이다. 서로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두 원두를 블랜딩 하는 경우도 있고 로부스타를 더 많이 마시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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