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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가는 카페를 알아야하는 이유
"부동산 트렌드 2022, 김경민 저" 이 책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MZ세대가 몰리는 상권에 약 2년 정도가 지나면 MZ세대의 부모세대라고 불리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몰리는 현상이 많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10년 전만 해도 부모가 자녀의 손을 끌고 상권을 형성했다면 지금은 MZ세대가 부모세대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추천하며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인터넷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고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어른들에게 입소문이 나면 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끼리 좋은 식당, 카페 등에 많이 방문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오히려 부모세대보다 MZ세대가 훨씬 뛰어나다. 그들은 스마트폰을 본인의 몸의 일부처럼 여기고 항상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검색한다. 그리고 그들은 사회진출을 시작하면서 구매력을 점점 더 키워나가고 있다. 위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MZ세대가 먼저 상권을 일으키면 그 상권에 그 부모세대가 방문을 한다. 또한 MZ세대는 SNS를 적극 이용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일단 MZ세대가 몰리면 그들이 올리는 사진으로 인한 마케팅 효과가 엄청나다. 일단 그들을 만족시키기만 하면 몇 가지의 부가 효과가 따라오는 것이다.
MZ세대를 카페로 불러들인다 -> 그들은 SNS에 카페를 홍보해주고 부모세대에도 영향을 미친다 -> SNS를 보고 찾아오는 더 많은 MZ세대와 그들에게 영향받은 부모세대가 방문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MZ세대는 어떤 카페에 갈까?
요즘 젊은 세대들은 대부분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찾기보다는 예쁜 것, 예쁜 장소, 인스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한다. MZ세대는 경험에 대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고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그들은 미리 모든 정보를 찾아서(시그니처 메뉴, 가격, 영업시간, 포토스폿 등) 방문한다. 그렇게 해서 실패할 확률을 줄인다. 네이버 지도에만 검색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굳이 사진도 안 올라오고 가게 정보도 올라오지 않은 곳을 갈 이유가 없다. 성수동, 합정, 상수 등에 있는 유명 카페들은 MZ세대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서라도 방문하려고 한다.
Q. 줄을 서서 들어가는 카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번. 예쁜 장소이거나 예쁜 메뉴가 있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번. 커피가 맛이 완벽해서 흠잡을데가 없고 커피를 마시는 순간 감동적인 맛이 난다.
답은 1번이다. 사실 커피 애호가가 아닌 이상 커피 맛의 차이를 거의 못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2번 카페의 바리스타가 장인정신을 가진 더 훌륭한 바리스타일 수는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MZ세대는 '마케팅이 되지 않은' 장인정신이 깃든 커피보다 '마케팅이 잘된'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커피를 마시러 간다.
물론 카페를 운영한다면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은 알아야 한다. 하지만 카페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사장들은 최고의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고객들을 많이 오게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들 할 것이다. 전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마케팅에 신경 쓸 시간에 커피 공부에 더 몰두해야 한다. 하지만 후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커피 공부보다도 마케팅 공부에 더 집중을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내가 다녀본 카페 중 인스타그램에 많이 올라오는 유명한 카페 두 곳에 대해 소개하겠다.
MZ세대가 가는 대표적인 카페
한남동 사유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54길 5
한남동에 있는 카페로 바로 옆에 있는 이국적인 느낌의 건물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유명하다. 커피 맛이 어떨지는 생각도 안 하고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카페에 방문했었다. 인스타그램에 #한남동 사유를 검색하면 이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이 수 천, 수 만 장 나온다. 이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은 적이 있었는데 친구가 한남동 갔다 왔냐고 하면서 바로 알아봤다. 나 또한 이 카페에 다녀온 후 이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한 친구를 본 적이 있다. 한 번 다녀오면 절대 잊을 수 없는 포토존이다.
도산 맘마미아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로 42길 45
핑크빛 벽돌 건물과 정원같이 꾸민 실내 인테리어가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 카페의 커피 맛이 어땠는지는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인상 깊지 않았다. 하지만 독특한 외관과 인테리어는 충분히 기억에 남아있다. 이곳은 당연히 2030이 더 많긴 했지만 의외로 4050 여성들도 많이 보이는 카페였다. 이 카페야말로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2030이 먼저 가보고 SNS 등을 통해 소문을 내 4050까지 끌어들인 사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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